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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5개월 아기의 언어발달과 언어자극 방법!

by 고독한입 202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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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이 세상과 처음으로 진정한 소통을 시작하는 시기, 그 중 하나가 바로 생후 15개월 무렵이다.

아직 문장을 말하진 못해도 몇 가지 단어를 입 밖에 내기 시작하고, 손짓과 표정으로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이 시기의 아기들은 일종의 작은 세상과의 대화법을 터득해 간다.

부모에게는 이 순간들이 아기의 성장을 직접 느끼고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이다.


15개월 아기, 말은 못해도 마음은 전해지는 나이

15개월이 되면 아기들은 ‘엄마’, ‘아빠’, ‘물’과 같은 기본적인 단어들을 몇 개씩 말하기 시작한다.

그 말들은 아직 서툴고 어눌하지만, 아기에게 있어 그 단어들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다.

그것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필요를 세상에 전하기 위한 도구다.

‘엄마’라는 단어 하나에도 그간의 많은 감정이 녹아 있다.

어떤 때는 엄마를 부르며 팔을 뻗어 안아달라고 하고, 또 어떤 때는 함께 놀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말이 서툰 대신 아기들은 몸짓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

한참을 바라본 끝에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거’를 의미하는 몸짓을 하기도 하고, 싫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고개를 힘껏 젓기도 한다.

이러한 몸짓들은 말 이상의 힘을 갖고, 부모와의 소통을 한층 깊게 만들어 준다.


아기의 언어 발달을 돕는 대화와 반복의 힘

이 시기의 아기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부모의 끊임없는 대화다.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기저귀 갈까?”라고 말하거나, 장난감을 건네면서 “여기 공 있어!”와 같이 반복되는 대화는 아기에게 중요한 언어 학습의 기회가 된다.

같은 단어와 표현이 반복되면서 아기들은 그 말의 의미와 상황을 자연스럽게 연결짓게 된다.

책을 읽어주는 시간 또한 언어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간단한 그림책을 함께 보면서 “이건 강아지야”와 같은 짧은 설명을 반복해주면 아기들은 그림과 단어를 연결하며 자신만의 단어장을 채워나간다.

아기와의 독서 시간은 단순히 언어 학습을 넘어 부모와의 소통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모든 아기들은 각자의 속도로 소통을 배운다

이 시기의 아기들이 모두 같은 속도로 언어를 습득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아기들은 이미 여러 단어를 사용하고, 어떤 아기들은 여전히 몸짓에 의존하며 자신을 표현한다.

언어 발달은 아기마다 다른 속도로 이루어진다.

이 속도 차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며, 각자의 방법으로 소통을 배워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부모의 걱정과 달리, 대부분의 아기들은 자신만의 속도에 맞게 언어를 익혀 나간다.


말보다 중요한 것은 소통의 즐거움을 주는 것

15개월 무렵, 아기에게 언어는 단순히 소리를 내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는 첫 번째 수단이다.

비록 어색하고 어눌한 표현이지만, 그 속에는 아기의 진심이 담겨 있다.

부모는 아기가 하는 표현을 온전히 받아주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아기에게 소통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

이렇게 아기와 함께 나누는 말과 표현이 쌓여갈수록, 아기는 조금씩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고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을 배워간다.

말은 서툴지만 그 속에 담긴 마음이 충분히 느껴지는 시간, 그 순간들이 바로 아기와 부모가 소통하는 가장 따뜻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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