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독서

김호연 작가 불편한 편의점2 독서 후기!

by 고독한입 2024. 8. 4.
반응형
 
불편한 편의점 2(단풍 에디션)
출간 후 1년이 넘도록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소설,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이 그 두 번째 이야기로 다시 찾아왔다. 서울역 노숙인 독고 씨가 편의점의 야간 알바로 일하면서 시작되는 1편의 이야기는 예측불허의 웃음과 따스한 온기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불편한 편의점 2』는 전편의 위트와 속 깊은 시선을 이어가며 더욱 진득한 이야기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소설은 1편의 시간으로부터 1년 반이 흐른 여름날의 편의점을 스케치하며 시작된다. 그동안 세상도 달라지고 청파동의 ALWAYS편의점도 이모저모 바뀌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에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도입부의 묘사는 소설 속 현실에도 코로나가 있음을 짐작게 한다. 아들과의 불화로 답답해하던 선숙은 점장이 되었고, 편의점을 팔자고 조르던 염 여사의 말썽꾼 아들 민식은 사장이 되어 있다. 말이 사장이지, 민식은 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수익 운운하며 주휴수당 같은 비용 줄이기에만 열을 올리니, 여러모로 ‘진짜로 불편해진’ 편의점이 아닐 수 없는데……. 그러던 중 독고의 후임으로 밤 시간을 책임지던 곽 씨가 그만두고 새 야간 알바가 들어오면서 편의점은 다시 한 번 변화를 맞이한다. 새로 온 알바는 커다란 덩치와 부담스러운 행동이 누군가를 연상시키는 40대 사내. 그는 인간 알바몬이라도 되는 양 화려한 알바 경력을 자랑하지만 정작 편의점 일은 어수룩하기만 하다. 게다가 수다쟁이에 오지랖은 못 말릴 지경이어서 점장 선숙에게 핀잔을 뜯기 일쑤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황근배라는 이름 대신 홍금보라는 별명이 적힌 명찰을 가슴에 달고 마냥 느긋하게 손님들을 맞으며 편의점의 밤을 지켜 나간다.
저자
김호연
출판
나무옆의자
출판일
2022.08.10

 

불편한 편의점 1을 먼저 읽고 나서 김호연 작가에게 단단히 빠졌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불편한 편의점 2를 읽어보았다.

불편한 편의점 2는 같은 편의점을 배경으로 내용이 이어지지만 등장인물이 많이 바뀌었다.

 

 

내가 좋아하는 액자식 구조는 여전히 살려주었다.

1편의 주인공이 다소 과묵한 관계로 내용의 전반적인 흐름이 신비롭고 여러가지를 상상하게 만든다면 2편의 주인공은 다소 수다스러운 케릭터라 소설의 전반적인 흐름이 좋게 얘기하면 더 읽기 쉽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개인적으로는 1편의 두루뭉실했던 진행이 좀더 나의 취향이다.

하지만 2편의 명료한 스토리라인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2편의 서사도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기 때문에 너무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책의 내용이 1편과 상당부분 연결되기 때문에 2편만 보시는 것보단 무조건 1편을 보시고 2편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결말부분도 나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1편은 여운을 남기는 식의 결말로 느껴졌다.

앞으로의 주인공의 삶에 대해서 상상하게 되는 결말이었다면 2편은 조금더 작가가 친절하게 마무리와 매듭을 지어준 느낌이다.

비슷한듯 결이 다른 차이점을 느껴보는 것도 재밌는 요소였다.

감동의 깊이로 따지자면 2편이 더 좋았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가면 눈물이 난다.

여튼 너무 재밌는 소설이었고 이런 소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