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F 노원 수제맥주 축제 리뷰!

 

노원 수제 맥주축제를 다녀왔다.

평소에도 맥주는 즐겨마시던 주종이라 이런 축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가보게 되었다.

수제 맥주축제는 전국적으로 여러번 개최되었던 것 같은데 노원 수제 맥주축제는 이번이 2회째라고 한다.

처음에는 노원구의 수제 맥주집들이 모여서 하는 축제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전국의 수제맥주를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서 200여종의 맥주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위치는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개최했는데 올해는 5월 25일에서 26일까지 열렸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내년에 가볼 수 있겠다.

이름은 화랑대 철도공원이지만 화랑대역에서 조금 걸어와야 있는 곳이다.

예전의 기차역을 개조한 공원인데 집에서 가까워서 봄에 꽃놀이도 여기로 왔었다.

 

 

길건너 서울여대가 있는데 서울여대의 미술학도들이 그린 벽화라고 한다.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사진찍기가 용의하지 않았다.

그래도 겨우 건진 한장이다.

여기는 2구역의 모습이다.

 

 

여기는 1구역의 모습이다.

1구역은 메인 스테이지가 가까이 있어서 메인 공연을 즐기고 싶다면 1구역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하지만 보다시피 사람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서둘러 와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

해가 떨어질수록 사람이 점점더 많아진다.

 

 

3구역은 화랑대입구역에서부터 이런 안내 깃발이 있으니 이것을 따라가다보면 나온다.

지하철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3구역이고 3구역에서는 서브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는데 언더에서 활동하는 가수분들이 주로 서브 스테이지에 선다.

개인적으로는 서브스테이지쪽이 잔디도 더 많고 분위기가 좋아서 3구역에서 자리를 잡았다.

 

 

다양한 맥주를 시음해볼 수 있는 부스도 있었다.

전문가가 맥주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기도 하셔서 맥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도 배울 수 있었다.

평소에 라거, 에일 이정도만 구분했었는데 맥주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하게 구분되는지 처음알게 되었다.

 

 

이렇게나 다양한 맥주종류가 있고 거기에 어울리는 안주류도 소개되어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노원 수제 맥주축제에는 정말 다양한 안주도 준비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맥주는 특별하지만 안주는 그다지 특별하진 않았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성껏 조리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안주가 그닥 맛있지는 않았다.

 

 

사실 맥주를 좋아하긴 했지만 수제맥주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전국에 이렇게 많은 수제 맥주 전문점이 있는지도 처음 알게 되었다.

맥주종류는 2광장이 가장 적었고 3광장이 가장 다양했다.

다 먹어볼 수 없어서 몇가지 먹어봤는데 대부분 괜찮았고 3광장의 속초맥주가 맥주 대회에서 금매달을 받았다고 해서 호기심에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았다.

 

 

노원 수제맥주 축제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일단 어떤 광장이든 들어가면 초입에 안내데스크가 있는데 이런 안내책자를 받을 수 있고 신분증을 확인하고 손목에 도장을 찍어준다.

그래서 주류를 구입하려면 매번 신분증을 보여줄 필요는 없고 이렇게 손목에 도장이 확인되면 주류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지도를 보면서 평소에 궁금했던 수제맥주집을 찾아가보는 것도 재미의 요소다.

공원 자체도 잘 조성되어 있지만 곳곳에 축제를 위해 배치된 좌석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도 좋았다.

원래 화랑대 철도공원의 주차장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돔이 설치되어서 주차를 하려면 길건너 서울여대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한다. 비용은 발생하지만 그래도 주차가 가능하고 멀지 않다는 점이 좋았다.

 

 

이렇게 중간중간 다회용컵 수거함이 있어서 축제가 깨끗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쓴 점들이 곳곳에 보였다.

여러가지로 참 준비를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드는 축제라서 내년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붐벼서 3구역은 잠시 더이상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도록 통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축제가 준비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안주나 맥주를 사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더 먹고 싶어도 먹기 힘든 상황이라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