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소코아 별내점 일본식 카레 전문점 리뷰

by 고독한입 2024. 7. 2.
반응형

 

외식 프랜차이즈 중에 최고봉을 찾아버렸다.

사실 처음에는 프랜차이즈인지도 몰랐다.

오늘은 소코아 별내점 리뷰다!

 

늦은 토요일 오후 원래 가려던 일본 우동집이 원래 일요일 휴무인데 갑자기 오늘 휴무라고 했다.

갑자기 목적지를 잃은 우리는 방황하듯 산책을 하다가 꽤 괜찮아 보이는 카레전문점을 발견했다.

카카오맵 별점도 상당히 높아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아보카도 연어 냉우동?! 태어나서 처음 보는 메뉴다.

우동인데 냉우동이고 아보카도랑 연어를 넣었다니... 정말 신박하다.

너무 궁금했다.

 

카레는 내 최애메뉴다.

죽기전에 딱 한가지 음식을 먹게 해준다면 나는 푸팟퐁 커리를 고를 만큼 카레를 좋아한다.

전세계 어느나라의 카레든 좋아하기에 일본식 카레도 당연히 좋아한다.

 

외부에서 대기하는 공간에 놓여진 댕댕이 물그릇..

그렇다 소코아 별내점은 반려동물과 같이 올 수 있는 식당이다.

게다가 이렇게 세심한 배려라니.. 이건 프랜차이즈의 문제가 아니라 사장님의 배려이자 센스다.

 

11시30분에 문을 열고 21시에 문을 닫는다.

배달의 민족 배달 주문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은 휴무라고 한다.

 

소코아는 국내산 쌀을 사용하는데 이렇게 붙여놓으니 매우 특별해 보인다.

사실 국내산 쌀을 사용하는 가게는 많을테지만 이렇게 홍보효과를 누리는 가게는 많지 않는다.

아주 똑똑한 마케팅이다.

실제로도 구미가 많이 당겼다.

 

소코아 별내점의 메뉴판이다.

이제 다시보니 전문가의 냄새가 진하게 난다.

처음에 접했을 때는 프랜차이즈란는 생각을 못하고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메뉴판인줄 알았다.

전체적인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다.

그런데 워낙 요즘 물가가 비싸서 그다지 비싸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음료도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다.

맥주가 320ml에 5000원이다.

하지만 주문을 안할 수는 없었다.

 

주문을 하고 가게를 둘러보니 곳곳에 가게가 너무 예뻤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취향의 인테리어다.

심플하고 깔끔하고 우드톤에 다양한 식물까지...

정말 내가 좋아하는 조합들이다.

 

카레 전문점 소코아 별내점에는 이렇게 혼자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혼밥, 혼술 너무 좋을 것 같다.

물론 연인끼리 와서 저렇게 나란히 앉는 것도 분명 운치있는 선택이다.

 

게다가 이렇게 좌식도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아기의자도 있기 때문에 좌식 테이블이 꽉차도 아기랑 같이 식사할 수 있다.

굉장히 아늑하고 좋았다.

 

생맥주를 2잔시키면 어니언링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한다.

당연히 테이블당 1회씩 제공된다.

그래서 이 마케팅에 넘어가서 그래서 맥주를 주문했다.

 

소코아 본사의 디자이너가 정말 나와 취향이 비슷하다.

게다가 사장님이 고른 것인지 저 마스킹 테이프까지...

정말 취향저격이다.

 

그냥 흰벽에 무심하게 걸려있는 포스터 그림들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너무 예뻐보이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아서 더 예뻐보이는 느낌이다.

이런게 정말 꾸안꾸 아닐까.

 

맨 먼저 맥주 2잔과 반찬이 준비되었다.

반찬들은 특별함은 없지만 충분한 느낌이었다.

맥주는... 조금 특별히 맛이 좋았다.

산책을 하다가 마시는 맥주라서 더 그런지도 모른다.

재방문할 때도 맥주는 아무래도 주문해야 할것 같다.

 

소코아 별내점에서 맥주 2잔을 시키고 받은 서비스 어니언링이다.

서비스지만 참으로 정성스럽다.

맛은 지금 막 튀긴 튀김이라 당연히 맛있다.

식고 나면 조금 느끼하다.

 

그리고 가장 충격을 받았던 냉우동 메뉴가 나왔다.

일단 비쥬얼은 무슨 샐러드 가게에서 나올법한 점시에 아보카도가 맨 위에 올려져 있어서 그냥 샐러드 메뉴같다.

그런데 먹어보니 정말 난생 처음먹어보는 맛이었다.

평소에 아보카도를 별로 즐기지 않던 나에게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아보카도가 이렇게나 맛있을 수 있다니...

간장이 베이스같진 않지만 들어간 것 같고 와사비가 베이스 같진 않지만 들어간 것 같다.

새콤한 맛도 나는 것을 보니 신맛이 나는 무언가가 들어간 거 같은데 식초인 것 같지는 않다.

하여튼 너무 너무 맛있는데 왜 맛있는 지 모르겠다.

정확하게는 어떤 베이스 소스가 들어간건지 모르겠다.

여튼 너무 맛있다.

 

그다음에 나온 메뉴는 3가지 카레를 맛볼 수 있는 카레 세트 메뉴다.

딱히 먹는 순서를 알려주신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새우들어가 있는 카레를 먼저 먹고 계란이 들어간 카레를 두번째로 먹고 레몬이 들어간 카레를 마지막으로 먹길 권하고 싶다.

내가 말하는 카레를 순서대로 먹으면 덜 자극적인 카레부터 먹을 수가 있다.

새우가 들어가 있는 카레와 레몬이 들어가 있는 카레는 리필이 가능하다고 하니 카레가 부족한 경우 추가로 더 달라고 하면 더 가져다 주신다.

양이 충분히 많기 때문에 먼저 더달라고 하지 마시고 충분히 즐기고 부족하다면 더달라고 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레몬이 들어가 있는 카레가 매콤한 카레였는데 가장 맛이 좋았다.

새우가 들어가 있는 카레는 부드러운 느낌이 마치 푸팟퐁 커리를 연상시킨다.

계란이 들어가있는 카레는 카레의 맛보다도 조금 더 돈부리의 느낌이 나는 카레였다.

각자의 취향이 있으니 가장 좋아하는 카레를 주문하면 되지만 내가 내 취향을 잘모를 경우 그냥 3가지 세트 메뉴를 먹어보고 나의 취향을 확인하면 된다.

 

카레 매니아로서 정말 반가운 카레 전문점이었다.

카레를 많이 좋아했지만 이런 프랜차이즈를 이제 알게 됬다는 점이 속상할 정도로 좋았다.

앞으로도 카레가 생각나면 소코아 별내점을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