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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리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후기!!(전도연 하드캐리)

by 고독한입 2020.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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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과 전도연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았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라는 영화에 대해서 오늘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영화 전문가는 아니지만 영화를 참 좋아하는데요.

이 포스팅에는 스포가 다소 포함되었으니 꼭 참고하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포스터를 먼저 보면 화면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목을 중심으로 2 분할되어 있고 영화사에서 제공된 정보에 따르면 8명 모두가 주연배우 명단에 이름이 쓰여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영화를 보면 세분화되어 위에 4명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고 아래의 4명은 이야기를 곁에서 보완하는 조연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출연하는 배우들부터 살펴보면 제일 먼저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는 역시 전도연입니다.

처음 스토리가 시작할 때는 등장하지 않고 중간부터 등장합니다.

하지만 등장하자부터 이 영화의 몰입감은 훨씬 올라가죠.

배우가 주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진 한장에서도 느껴지듯 정말 얼굴 안에 여러 가지 감정을 담아두고 있습니다.

전도연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영화였어요.

사랑하는 여자때문에 호구 잡힌 역할의 정우성입니다.

정말 잘생겼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멋있는 역할은 아닙니다.

연기력도 부족하지 않고 잘생겼는데 본인에게 너무 딱 맞는 역할을 아직 만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정말 잘생겼지만 영화 안에서의 태영이라는 캐릭터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꾸 그냥 정우성이 보입니다.

그런 부분은 좀 아쉬웠던 것 같아요.

홀어머니를 모시며 아르바이트로 인생을 연명하는 가난한 가장인 중만 역의 배성우라는 배우입니다.

조연으로 출연했던 다른 영화들 안에서 연기력이 좋다는 건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에 주연으로 연기하면서 확실히 연기력을 검증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흠잡을 데가 별로 없는 연기였고 극 중 몰입감을 높이는데 기여했던 배우입니다.

사채업자인 박사장역할의 정만식이라는 배우입니다.

사진이 정말 인상이 더럽게 나왔네요.

연기도 더럽게 잘합니다.

나 무섭지 무섭지 이렇게 하는 사채업자보다 정말 이렇게 능글능글한 사채업자가 훨씬 무서울 거 같아요.

주연배우는 아니지만 대사도 한마디도 없었지만 임팩트가 엄청났던 배우가 있었어요.

박사장의 오른팔이자 칼잡이인 메기 역할의 배진웅이라는 배우입니다.

눈빛과 걸음걸이 하나만으로 관객들을 숨 막히게 할 수 있는 배우는 흔치 않잖아요.

앞으로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배우였어요.

스토리 라인은 각본이 재밌게 잘 짜여져 있습니다.

계속 반전도 있고 퍼져있던 여러가지 스토리가 하나로 모이면서 영화는 정점으로 향해가고 결국 결말을 맺게 되는 구조인데 처음에는 이 스토리들이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그러다가 사실 이게 이런거 였고 이게 이런 거였어 라는 식으로 마치 퍼즐조각을 맞추듯 영화가 연결이 되죠.

추리 소설도 좋아하고 스릴러도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스토리라인이 충분히 재밌다고 느껴졌어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영화의 분위기는 계속 어둡습니다.

색채들이 음울하죠.

이 역시도 저는 리틀포레스트같은 영화의 평화로움보다 이런 글루미한 감성을 좋아하는 편이라 좋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좋았고 스토리도 재밌었고 영상미도 있었다면 뭐가 제일 불편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후기에서도 얘기했던 것처럼 필요 이상으로 잔인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거야 이젠 새롭지도 않지만 그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서 잔인함이 좀 더 도드라지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세고 자극적인 장면이 MSG가 너무 많이 들어간 요리처럼 비리게 느껴졌어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후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영화였어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특히 전도연! 진짜 전도연이 최고입니다.)
스토리도 재미있었어요.
영상미도 좋았는데 다만 좀 잔인한 장면들이 불편한 사람들은 보고 나서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족들이나 연인이랑 보기는 좀 불편할 수 있지만 친구들이랑 보거나 혼자 보기에는 좋은 영화라고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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