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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말할 것도 없고 여름에도 가끔씩 생각나는게 어묵국물이다.
오뎅탕이라고 말을 많이 하는데 사실 오뎅이라는 말이 전골요리 그 자체의 의미이다.
한국에서는 어묵탕 안의 재료들을 오뎅이라고 부르지만 실은 이것은 올바른 말은 아니다.
오뎅탕이라는 말은 역전앞이라는 말처럼 동어반복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어쨋든 어묵탕이 가끔식 생각나면 이렇게 모둠 어묵을 사서 육수를 내서 끓여먹곤 하는데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대부분 육수를 포함하고 있다.
점점 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서 기업들이 제품을 개발하다 보니 그렇게 된 듯 하다.
몇년전부터 그런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해서 가끔씩 사먹어보면 상당히 많이 아쉬움을 느끼곤 했다.
마늘, 간장 정도는 기본적으로 더 들어가야 하고 개인적으로 양념을 더 해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었다.
그런데 만선모둠어묵이라는 제품은 간을 보자마자 너무 맛이 좋았다.
그래서 별다른 추가 양념을 하지 않고 먹었다.
그런데 어묵이 퀄리티가 정말 좋았다.
사실 이런식으로 육수가 포함된 제품들은 그냥 어묵만 모둠으로 판매하는 제품보다 어묵의 퀄리티가 떨어졌었는데 만선모둠어묵이라는 제품은 국물도 너무 맛있지만 어묵의 퀄리티가 너무 좋았다.
정말 맛있게 먹고 나서 다음날 아침에는 남은 어묵탕에 밥까지 말아먹었다.
그렇게 먹고 나서야 드는 생각이 아... 이거 포스팅으로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쓰레기통을 뒤져서 껍질을 찍었다.
만선모둠어묵...
어묵탕을 먹고 싶으신 분이 계신다면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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