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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상계동 맛집 코코로 돈까스(돈까스 먹는 용만이랑 어떻게 다를까?)

by 고독한입 2020.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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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는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인데요.

튀긴 것은 뭐든 맛있는데 돼지고기를 튀겼으니 정말 맛있겠죠.

 

그런데 돈까스도 다 똑같지가 않습니다.

세분화해서 보자면 경양식돈까스, 일식돈까스, 커틀렛 등 종류가 여러 가지로 나눠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 일본에 양식이 전파되면서 커틀렛이 일본화 되면서 일식돈까스가 됩니다.

그리고 한국화되면서 바뀐 것이 경양식 돈까스라고 할 수가 있겠네요.

 

오늘은 일식돈까스 전문점 코코로 돈까스 리뷰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계역 맛집 코코로 돈까스 정보
운영시간 : 매일 11:30 ~ 18:30 (월요일은 휴무, 재료 소진 시 영업 종료!)
대표 메뉴 : 로스까스 8,500원
찾아오시는 길 : 상계역 1번 출구 도보로 1분 거리

재료 소진이 빨리 되는 편이라 저는 2번의 실패 후 3번째 방문 끝에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또 점심 재료가 다 팔리고 나면 저녁 재료 준비하는 시간이 있는데 이 시간은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어쨌든 너무 어정쩡한 시간이나 너무 늦은 시간에 가는 경우 식사를 못하실 가능성이 큽니다.

연세가 있으신 부부가 운영하시는 식당이라 무리하지 않으시는 선에서 운영하는 거라 뭐라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도 조금이라도 더 팔기 위해서 메뉴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보다는 내가 자주 못 먹더라도 한번 먹을 때 정말 맛있는 메뉴를 먹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맛집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감수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인테리어는 무언가 특별함을 찾을 수 없지만 사장님의 깔끔한 성격이 보이는 듯합니다.

식당을 오래 운영하면서도 이렇게 한결같이 정리정돈된 모습을 보이기는 쉬운 일이 아니죠.

 

 

마치 줄을 세워놓듯 양념들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상계동 맛집 코코로 돈까스는 돈까스 소스에 깨를 직접 갈아서 섞어 먹습니다.

정말 어릴 때 집에 있던 건데 되게 반가웠어요.

 

그리고 샐러드 소스는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어요.

취향껏 뿌려서 먹으면 됩니다.

 

 

물은 셀프고 공깃밥은 추가시 1000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공기밥은 애초에 넉넉히 주십니다.

일식 돈까스 먹으러 가면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떠서 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지 않아요.

 

돼지고기, 닭고기, 쌀, 김치 모두 국내산이라고 표기해 놓으셨네요.

국내산 파이팅!!

 

 

메뉴는 딱 4가지가 준비되어 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이미 히레까스는 재료가 소진되고 없다고 하셨어요.ㅠㅠ

하지만 저는 원래 돈까스는 등심이라는 주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로스까스를 시켰어요.

 

특이한 건 캔맥주도 판매하시네요..ㅎㅎ

엄청 땡겼지만 참았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뉴가 나왔습니다.

딱 일식돈까스의 세팅입니다.

일본이랑 다른 점은 한국에서는 저렇게 깍두기를 주는데 저게 진짜 신의 한 수죠.

 

 

먼저 장국부터 살펴보면 엄청 특별한 장국은 아닙니다.

기본에 충실하고 정성스럽게 끓여낸 장국의 느낌을 줍니다.

 

어설프게 장국 하는 곳들은 밍밍하거나 간이 안 맞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기는 정말 딱 맛있게 끓이셨어요.

 

 

밥은 약간 꼬들꼬들한 밥이에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의 밥인데 일식돈까스집은 대부분 이렇게 나옵니다.

 

위에 말씀드린 대로 밥양이 정말 넉넉히 주셔서 정말 좋아요.

한번 더 달라고 눈치 보지 않아도 돼서 좋았어요.

 

 

깍두기는 액젓이 많이 안 들어간 서울식 깍두기예요.

시원한 맛이 돈까스를 먹으면서 곁들여 먹기에 정말 좋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쿰쿰한 깍두기를 좋아하는데 여기 깍두기도 꽤 맛있게 느껴졌어요.

 

 

으아아아아아앙

돈까스의 비주얼만 봐도 또 먹고 싶네요.

 

위에 샐러드가 소담히 담겨 있는데 저기에 내가 원하는 소스를 뿌려서 먹으면 됩니다.

 

 

저희가 마감 거의 직전에 가서 그런지 이렇게 치킨까스를 맛보라고 튀겨주셨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사장님

 

여기서부터 경양식 돈까스(돈까스 먹는 용만이)와 일식돈까스(코코로 돈까스)의 차이점들이 나옵니다.

  1. 일식돈까스는 잘려서 나온다.(칼질할 필요가 없어요.)
  2. 소스가 따로 제공이 된다.(눅눅해지지 않는다는 장점과 소스를 다양화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튀김 방식이 다르다.(튀기는 과정에서 빵가루를 한번 더 덧입히는 과정이 들어가서 더욱 바삭하고 튀김의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4. 고기를 손질하는 방식이 다르다.(경양식 돈까스는 얇게 두둘겨서 펴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고 일식 돈까스는 지방을 제거하고 통으로 튀기는 편입니다.)

 

 

치킨까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단언컨데 제가 먹어본 치킨까스 중에 가장 부드러운 치킨까스였어요.

제가 치킨까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너무 퍽퍽한 맛이 싫어서 인데 여기 치킨까스는 정말 차원이 달랐어요.

 

다음에 간다면 치킨까스를 먹어보고 싶을 정도예요.

저 부드러운 살결이 보이시나요?

정말 강추합니다.

 

 

중간에 이렇게 양배추 샐러드는 리필도 해주셨어요.

그리고 사장님에게 말씀하시면 겨자를 따로 주시는데 돈까스 소스에 겨자를 넣으면 진짜 정말 기가 막힙니다.

 

상계동 맛집 코코로 돈까스를 즐기실 때는 사장님께 겨자를 달라고 하는 게 꿀팁입니다.

 

 

상계동 맛집 코코로 돈까스 총평!
저는 돈까스 먹는 용만이 식당처럼 경양식 돈까스도 좋아하고 코코로 돈까스 처럼 일식 돈까스도 좋아합니다.
그 둘을 전혀 다른 메뉴이기 때문에 뭐가 더 우수하다고는 할 수 없고 개인의 취향이 중요할 듯합니다.
코코로 돈까스는 정말 돈까스 본연의 고기의 질감, 튀김을 잘 살려냈다고 할 수 있고요.
돈까스 먹는 용만이는 내가 평생 접해보지 못한 맛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정말 일식돈까스를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면 코코로 돈까스도 꼭 한 번 가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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